

“ 확신해. ”

해러드 S. 애튼버러
[Harrod S. Attenborough]
Pure-Blood
Male | 182cm, 60kg
September 9th, 2000 [Virgo]
Ravenclaw, 7th Grade
[ Sty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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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진한 눈썹과 속눈썹, 그리고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눈 아래와 입술 아래의 점, 특이하게 한쪽 옆머리만 기른 머리칼은 언뜻 보기엔 칠흑 같은 검은 머리칼이지만 빛을 비추면 약간의 푸른빛을 돈다. 눈 색은 탁한 연녹빛이며 눈꼬리가 아래로 쳐져서 순한 인상을 내비치나 예전의 웃음기가 가득하던 그 얼굴은 어느새 안 보이고 이젠 꾹 다물고 있는 입과 굳은 얼굴만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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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사이 키가 훌쩍 큰 것에 비해 평균 보다 말랐으며, 체력 역시 좋지 못하여 어딘가를 돌아다닌다거나 하는 일은 드물다. 그리고 분위기가 예전과는 다르게 많이 바뀐 듯하다. 이 전에는 교복을 헐렁하고 편하게 입고 다녔으나 현재는 조여 맨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단정하게 입고 다닌다. 예전보다 많이 달라 보이네. 심경의 변화라도? 라는 말을 듣기 일쑤. 하지만 자신을 향한 목소리에 개의치 않는 듯 담담한 듯 쓸쓸한 표정으로 일관한다. 사람은 바뀌죠.
[ Charac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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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된 냉랭함]
- 그 해러드 S. 애튼버러 맞아? 라고 생각될 정도로 표현이 많이 냉랭해졌다. 순혈주의가 뭐길래, 애튼버러라는 가문이 뭐길래, 차기 가주라는 이름이 뭐길래 이렇게까지 차가워졌을까 싶을 정도. 항상 남을 위해 따스한 말을 건네주던 그가, 자기 일 마냥 남을 걱정하던 그가 온기가 있는 말은 더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남에게 상처 될 말 역시 하지 않는다. 단지 표현이 단조로워졌을 뿐, 불필요한 말은 삼갈 뿐. 이 전의 해러드는 남과의 스킨쉽으로 온기를 나누며 다정함을 보였건만 지금은 그 냉랭한 성격에 끼워 맞춘 듯 누군가의 손길이 닿으면 거절을 하며 피한다. 닿지 말아 주세요. 라고.
- ..사실은 냉랭함을 연기하고 있으리라. 천성은 바뀌지 않아. 결국 해러드는 해러드니까. -
[위악자]
- 그래, 그럴 줄 알았지. 해러드는 결국 해러드일 뿐. 다만 가문의 입지가 바뀌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연기해야 한다. 이 전에 한 고민이 다 무슨 소용이냐며 이젠 악인을 연기하라고 한다. 아니, 악인이 되라고 한다. 나는 순혈이고, 이 세계에선 혜택을 받는 건 당연하다는 것을 연기해야 한다. 사실은 그런 걸 인정하지 않아. 모두는 평등하고 모두가 같은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마음속에서만 고민한다. 벗어나고 싶다고. 이런 연기 같은 건 하기 싫다고. 나는 나를 잃고 싶지 않아. 라고. -
[천성적인 친절함]
- 해러드 S. 애튼버러는 언제나 따스한 사람이다. 천성적으로 착하기에 늘 남을 걱정하며, 자신보다도 남을 우선순위를 둔다. 그렇기에 자신과 맞지 않은 틀에 맞추느라 괴로울 것이다. 그렇기에 아무리 자신을 속여도 이러나저러나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오겠지. 그게 진짜 자신의 모습이니까. 거짓말로 꾸민 말로 내가 변해버렸기에 너와 지내기 힘들다고 헤어짐을 먼저 고하더라도, 지나친 말을 하더라도, 먼저 다가오지 말라고 밀어내도 결국은 본인이 다시 찾아올 것이다. 예전의 표정을 하며 미안해, 내가 지나쳤어. 라고..
[ Et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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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과 가족
- 애튼버러 가는 꽤 오래전부터 이름이 알려진 순수혈통 가문이며 대대로 종이 사업과 출판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 있던 해러드의 조부모 두 사람 다 해러드가 7학년의 새 학기를 시작하기 불과 두 주일 전 의문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따라서 그들의 유언에 따라 가문의 '진짜' 권력은 해러드의 아버지에게로 돌아가고, 그는 가문을 위해 중립이란 입장을 끝내고 다시 순혈주의로 돌아가 뒤벨 H. 로젠펠드를 따르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세간에선 가주의 현명한 판단임과 동시에 애튼버러 가 역사 중 가장 큰 걸음이라며 평판이 올랐다.
- 가족 사항은 아버지와 어머니이며 어릴 때 헤어진 이복 쌍둥이 동생 '릴리'가 있다.
- 아버지는 가문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마법부를 관두었으며, 어머니는 이 전에 치료사였으나 해러드를 낳고 난 후로는 일을 관두었다. -
우울증
- 해러드는 언제나 생각이 많은 인물이다. 하나를 생각하면 뒤에 열 가지의 생각이 따라와 끊임없이 생각하고 이 생각으로 인해 따라오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자신의 머릿속에 깊숙이 잠식되었다. 자신을 향한 비난이 두려워 착한 사람 행세를 하고, 혹은 나쁜 사람 행세를 했다. 나는 누구지? 나는 무얼 선택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자신을 갉아먹는 것도 눈치채지도 못한 채 끊임없이 괴로워하다 4학년 때 어떠한 계기로 자신의 우울증을 알아챘다. 하지만, 놀랍게도 해러드는 고칠 의지도 생각도 없는 듯 담담히 받아들였다. 차라리 이대로 잠식해도 좋다며, 괴로워도 이편이 낫다며 자기최면을 걸고 그렇게 믿는 중이다.
- 상태는 더욱더 악화 돼 구토는 물론이며 불면증이 이 전보다 더 심해지고 음식에 손을 못대는 둥 반응을 보인다. 다만, 남들이 알아챌 수 없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티를 안 내고 있다. -
그 외
- 애칭은 해럿. 해럿이라고 불리면 좋아한다. 다만 성으로 불리게 되면 조금 경직되버린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름이나 애칭보단 성으로 불리길 원한다. 아마도. 미들네임의 S는 사무엘의 S.
- 취미는 활자읽기. 어떤 책이든 펴서 "글자"를 읽는다. 어떤 어려운 책이든, 복잡한 내용이 적혀있는 예언자 일보든 일단 펴고 보는게 해러드의 버릇. 이해를 한다기 보단 글자를 읽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 다만 요즘은 문장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 퀴디치 시합을 자주 구경가서 룰을 잘 알고 또한 직접가서 보는 것을 좋아한다. 다만 운동신경이나 체력은 낮은 편이라 스스로 선수가 될 생각은 없는 듯.
- 어릴 때부터 꽤 훈련을 받은 듯 올곧고 듣기 좋은 악센트와 어투를 가지고 있다. 목소리 마저 차분하고 잔잔하기에 듣기 좋은 목소리라고 생각될 것이다.
- 6학년 때 까진 자신의 고양이 '라라'를 호그와트에 데려왔지만 이젠 데려오지 않는다. ..돌봐 줄 이유가 없기에.
[ W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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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단나무 / 유니콘의 털 / 10½인치 / 유연하며 단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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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단은 스스로에게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 손에서 가장 행복해한다, 외부 압력이 어떻든 간에 자신의 믿음을 가장 빠르게 고수하고 그들의 목적으로부터 벗어나지 않는 사람에게 가장 어울린다."
참 해러드 만큼이나 모순적인 재료다. 그리고 그 만큼이나 그에게 어울리지.
[ Friendsh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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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앤 카버 ]
- 1학년 때 우연한 계기로 너와 친해지게 됐지. 그 때의 나에게 고마워해야 할 정도야.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괴롭다라는 생각외엔 생각하지 못할 때 네게 찾아가는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 너는 알고 있을까?
…질문이 있어, 조앤 카버. 넌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시선으로 나와 지내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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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뮬 모르페우스 ]
- 네가 말하는 계몽이란 어느 쪽을 가리키는 걸까? 하지만 그건 의미없는 거겠지. 너와 나의 이정표는 달라졌기에. 그래도, 일찍이 내가 헤메이던 의미에 대해 네가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던 것처럼 우리가 가는 방향이 다르더라도 네게 찾아갈게. …그리고, 싫어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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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드 버클리 ]
- 룸메이트이자 서로의 흑역사를 공유하는 사이. 첫 방학 때 로이드의 의도치 않은 흑역사가 쓰인 편지를 받은 계기로 더욱 더 친해졌다. 해러드는 끝끝내 자신의 흑역사를 밝히지 않으려 했지만 로이드의 나 혼자만 당할 순 없지(?)라는 마인드로 인해 자신의 흑역사도 낱낱이 밝혀지게 되고 결국엔 서로 남들에게 말하긴 부끄러운 비밀들을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 때문에 로이드에게 만큼은 남들보다 더 느슨하고 편하게 대하며 사소하거나, 솔직한 얘기를 말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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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그니스 캠벨 ]
- 1학년 때 그와 한 약속의 계기로 시작해 현재는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게 되어 이전보다 더 가까워졌음을 믿는다. 해러드는 여전히 그 약속을 잊지 않고 있으며, 비밀에 관한 건 그에게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지만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이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비밀을 아는 자신을 내치지 않고 친구란 개념이 모호한 아그니스가 자신에게 '친구'라고 말해줘서 고마움을 느낀다.
응, 비밀 친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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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리 A. 메이너드 ]
- 나는 너의 존재를 부정했어. 아니길 빈다고 빌었어. 누군가 우리 가문이 미워 그런 거짓말을 꾸민거라 믿고 싶었어.
하지만 아냐. 넌 내게 넘칠 정도로 따뜻한 사람이고, 봄의 따스한 햇살같이 소중한 내 진짜 가족이야.
이기적이게 내 생각만 해서 미안해.
…만나서 기뻐, 나의 가족, 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