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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서해줘…. ”

Commission

오스카 벨라쿠아

[Oscar Belacqua]

Half-Blood

Male | 179cm, 68kg

October 30th, 2000 [Scorpius]

Slytherin, 7th Grade

[ Style ]

  • 윤기를 잃은 금발과 자색 눈동자. 트레이드 마크였던 보라색 모래시계는 자취를 감추었다. 앞머리는 눈썹을 지나 속눈썹을 덮을 정도고 뒷머리는 허리까지 닿을 길이다. 타고난 체질 덕에 아직 보기 좋은 모질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전보다 공을 들이진 않는 모양이다. 다른 악세서리나 치장은 일절 하지 않았다. 대신 오른쪽 눈가와 뺨을 가로지르는 흉터가 화려하다면 화려하다.

  • 날카로웠던 보라색 눈동자는 생기를 잃고 항상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리저리 흔들리며 남의 눈치를 보는 눈, 하고 싶은 말을 꾹 눌러 참는 듯한 입. 예전보다는 유순해진 말투와 태도임에도 몸에 두르고 있는 부정적인 기류 때문에 여전히 다가가기 쉬워보이지 않는 인상이다

  • 키는 180cm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원래도 크지 않은 키에 잔뜩 위축된 자세가 합쳐져 그를 더욱 왜소하게 보이도록 만든다. 헐렁한 옷 소매 사이로 보이는 멍자국들은 그의 소심함이 어디서 기인하였는지 암시하고 있다.

[ Character ]

  • [상처입은 자존심]
    “ 그때 그 이야기는 별로 하고싶지 않아. ”
    - 자신감 넘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위태로웠던 거짓이 벗겨지고 난 뒤에 남은 건 한없이 초라한 자아 뿐. 자신이 꿈꾸었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에 괴로워하고 있다. 부서진 자존심은 그가 남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쓰도록 부추긴다. 남들이 자신의 한심한 모습을 보고 비웃지 않을까, 뒤에서 수근거리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시간들이 더욱 그를 갉아먹는 중이다. 그를 이렇게 만든 건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자 했던 그의 결벽증 탓이 크다.

  • [비굴한]
    “ 내게 남은 다른 선택지는 없어. 비겁하게 구는 수 밖엔. ”
    - 이전처럼 호기롭게 남을 도발하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까다로운 성격은 여전하지만 어딘지 비굴한 면모가 추가되었다. 상대방이 강하게 나오면 쉽게 굴복해버리고 만다. 다만 비대했던 자존심은 온전히 땅에 떨어진 게 아니라 큰 상처를 입고도 아슬아슬하게 남아있어서 그를 더 힘들게 만든다. 동생과의 뒤틀린 관계 속에서 나름대로 터득한 생존방식.

  • [허무주의]
    “ 그렇게 열심히 해도 이제와선 의미 없잖아. ”
    - 까탈스러운 성격이 무뎌졌다. 그다지 좋은 의미는 아니다. 그간 예민한 쪽으로 발동했던 에너지가 어두운 쪽으로 침잠해버린 것. 공을 들여 쌓은 탑이 무너진 어린아이처럼 바닥에 주저앉아 어리광을 부리고 있을 뿐이다. 출세와 통제에 대한 과한 결벽증은 날카로운 날로 돌아와 그의 의지를 베어버렸다. 누군가는 그에게 그럼에도 삶은 지속되는 거라고, 잔 하나를 엎었다고 세상을 잃은 것처럼 굴 필요는 없다고 가르쳐줄 필요가 있을지도.

[ Etc. ]

  • 말투 : 이전보다 많이 누그러진 말투에 자조와 우울함이 뒤섞였다. 본 성격이 어딜 간 건 아니라 가끔 못이 튀어나올 때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성으로 부르지만 간혹 이름으로 부르는 관계도 있다.

  • 흉터 :  4학년 말 있었던 '그 사건'으로 인해 생긴 흉터. 치유마법으로도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그 이유는 오스카도 모른다. 주문에 담겨있던 악의가 일종의 저주로 작용한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볼 뿐.

  • 애완동물 : 4학년 방학, 버질이 집을 나가 자취를 감추었다. 부엉이 카론은 방학 때만 되면 종적을 감춘다. 아직 새로운 애완동물은 들이지 않았다.

  • 새 지팡이 : 원래 사용하던 지팡이는 '그 사건' 당시 부러진 탓에 새로운 지팡이를 구매했다. 이전에 쓰던 지팡이에 비해 좀 더 짧고 유연함이 떨어진다. 이제 손에 든 지 몇년째지만 아직도 제대로 길들이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 특기 과목 : 마법의 역사와 머글 연구-그중에서도 특히 역사에 관한 부분. 숫자와 암기에는 강한 반면 실기 과목에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간혹 기본적인 주문의 시전에도 실패해서 당황할 때가 있다.

  • 시간만 나면 도서관에 틀어박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서관에서도 보이지 않는다면 남학생 휴게실에서 과제를 작성하는 중. 아니면 지하 파티 홀에서 유령과 대화를 나누거나. 주로 읽는 책은 역사에 관련된 책들이다.

  • 시계 수집은 그만두었다. 이전만큼 시간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 혈통이나 출세에 대한 욕망도 이전에 비해 한풀 꺾였다. 관심이 아예 사라지진 않았지만 열의가 많이 떨어진 기색이다.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자각한 때문.

[ Wand ]

  • 개암나무, 용의 심금, 10인치, 딱딱함

  • 눈을 가리고 칼로 난도질 한듯한 투박한 생김새

  • [ 오스티아 벨라쿠아 ]
    - 쌍둥이 남매. 오스카가 몇 분 차이로 일찍 태어났다.

     

  • [ 오데트 클로델 ]
    - 특별한 친구가 되나 싶었더니… 웬걸, 자꾸 약오르는 짓만 골라서 한다. 자신이 먼저 마음 내키는 대로 굴라고 말한 탓에 크게 반박은 못하지만 그래도 화는 난다. 키가 작다고 놀리질 않나, 기껏 열심히 기른 머리카락을 공주님 같다고 놀리질 않나. 친하게 지내는 시간보다 오스카가 삐져서 오데트를 피하는 시간이 더 긴 것 같다.
    -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자신이 과연 화려하게 빛나는 오데트의 곁에 있어도 되는 걸까? 하지만 그녀가 옆에 없는 상황은 상상도 하고싶지 않다. 이 모순에 대해 한참을 고민하고 나서야 겨우 자신이 어리광을 부리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오데트의 인내심이 얼마나 지속될지 불안하지만 지금 당장 기댈 곳은 그녀밖에 없다. 가능하면 그녀가 일시적인 안식처가 아니라 영원한 안식처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는데.

     

  • [ 조앤 카버 ]
    - '임시 친구'라고 부르는 친구 1호. 혼혈, 게다가 후플푸프 출신의 학생을 친구라고 부르는 게 겸연쩍은지 아직도 임시 꼬리표를 떼어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오스카가 조앤을 대하는 태도는 영락없는 진짜 친구(?). 종종 조앤의 천문학 수업 과제를 받아다 다른 아이들에게 팔고 있다. 조앤의 노트는 잘 정리되어 있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동급생 뿐만 아니라 하급생들에게도 인기가 있다고 한다. 발생하는 수익은 전부 오스카의 주머니로 들어간다.
     

  • [ 데미안 비텔스바흐 ]
    - 방학 때 집 밖을 나서는 일이 거의 없는 오스카가 유일하게 시간을 들여 함께 퀴디치를 보러 간 상대이다. 슬리데린 형제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4학년 개학 전 방학때까지는 그랬다. 4학년 개학식 이후 달라진 데미안의 분위기에 드러내놓고 사정을 묻지는 못하고 주변만 뱅뱅 맴도는 중. 데미안이 자신을 부르는 호칭이 달라져도 오스카는 꼬박꼬박 데비라는 애칭을 고수하고 있다. 데미안을 대하는 말투는 험하지만 속으로는 진짜 친구로 여기고 있다. …아마.

     

  • [ 리차드 미크 ]
    - 지가 왕자인 줄 없는 재수없는 머글태생. 왜 자신만 보면 호두알을 던져대는지 알 수 없다. 리차드의 머리도 호두알처럼 예쁘게 쪼개주고 싶지만 사실 쪼오끔 무섭기 때문에 대놓고 머글식 싸움을 걸지는 못한다. 매번 티격태격하지만 식사시간에는 임시 휴전을 맺고 있다. 좋은 친구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고, 좋은 잔반 처리반.

     

  • [ 벤자민 M. 메리홀더 ]
    - 왜 자신을 감싸주는지 모르겠다. 순혈 귀족의 질 나쁜 취미인지 변덕인지 혹은 둘 다인지 알 수 없다. 슬리데린의 품격을 갖추라고 쏘아붙이다가, 같은 슬리데린이라고 감싸주다가. 본심을 종잡을 수 없는 룸메이트. 매 학기가 시작할때마다 벤자민의 침대 옆자리를 벗어나려고 기를 쓰는데 노력이 무색하도록 매번 옆 침대를 쓰고 있다. 6년간 벤자민과 함께 지내는 동안 그로부터 뻔뻔하게 구는 법을 많이 배웠지만 오스카 본인만 그 사실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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